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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R)영덕.울진, 대게축제 시기도 경쟁

이상욱 기자 입력 2016-03-29 07:20:00 조회수 50

◀ANC▶
울진군과 영덕군이 십여년 전
대게 원조 논쟁에 이어
최근에는 대게 축제 시기를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울진은 '맛'에, 영덕은 '관람객 편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영 기잡니다.
◀END▶

알통 팔뚝을 휘두르며
힘자랑에 열중인 겨울 진객 대게.

한동안 원조 논쟁을 벌여 울진은 울진대게로, 영덕은 영덕대게로 이름을 정했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축제 시기를 놓고 신경전입니다.

울진은 지난달 말 후포항 일원에서
대게와 붉은대게를 묶어 선제적으로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울진이 2월 말 일찌감치 축제를 연 이유는
이때가 맛이 가장 좋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INT▶남효선 \/울진군 축제발전위원장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본맛을,
그 쫄깃하고 담백한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시점인 2월 말을 축제 기간으로 선정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에 맞서 영덕군은 한달 늦은 이달 말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강구항 대게거리에서
축제를 엽니다.

영덕은 나들이 하기 가장 좋은 날씨를
축제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INT▶이춘국 \/영덕대게 축제추진위원장
\"저희들이 (축제의) 테이프를 끊고 나면
모든 축제가 이 때부터 이뤄지기 때문에
전국에서 제일 빨리 축제를 하는 그런
의미에서..\"

문제는 올해 대게가 금값이라는 것.

축제가 가까워 질수록 상인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어획 가능한 최소 크기의
몸통 9cm를 갓 넘긴 이른바 치수대게도
2만원을 훌쩍 넘었고, 최상급 박달대게는
한 마리에 20만원을 줘야 맛볼 수 있습니다.

[S\/U]최소 10년은 자라야 어획이 가능한
대게의 특성상 축제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입니다.

◀INT▶이창운 \/영덕 강구수협 판매과장
\"우리 어업인들도 강도 높은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의 경우 보통 3박 4일이나
4박 5일 조업하고 3~4일 정도 휴무하고
(조업에) 나섰는데, 지금은 하루 정도 휴무하고 바로 출항합니다.\"

올해도 대게 불법 포획 범죄가 극성인데다
어획량은 매년 크게 줄었다는 통계 뿐이어서
언제까지 축제를 열 수 있을지
축제를 앞두고도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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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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