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울산 화학의 날 10주년을 맞아
화학산업을 고도화할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가
준공됐습니다.
중국의 저가공세에 밀려 기로에 선 화학산업은
주력산업이라 말하기도 초라할 정도로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데, 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
준공을 계기로 회생방안은 없는 지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END▶
◀VCR▶
국가적 과제인 이산화탄소 저감과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바이오 화학산업의 산실이
울산 혁신도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바이오화학은 석유처럼 한정된 자원이
아니라 지속 생산이 가능한 식물자원을 통해
원료나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한국화학연구원 산하 울산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는 지난 2천13년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367억 원이 투입됐고, 각종 실험실과
연구실, 그리고 47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INT▶김기현 울산시장
"화학산업의 3각 편대를 구성해서 드디어 화학강국의 꿈을 더 크게 펼쳐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바이오 화학산업은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바이오 화학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으로 삼아 오는 2천20년까지 세계 5위권 규모로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화학제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0.4%에서
10%까지 끌어올리고 시장규모도 13조 원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그 전초기지로 울산이 선택된 것입니다.
◀INT▶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장
"여러 실용화 장비와 분석기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울산 산학연 기관과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인프라로 구축돼 있습니다."
전기와 전자, 자동차 등 무궁무진한 소재
개발과 생산품에 응용될 수 있는 바이오화학은
석유화학산업 고도화를 주도할 첨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울산바이오화학 실용화센터는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산업에 대한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창완입니다.
------------------------------------
◀스튜디오▶
울산의 석유화학업계가 처한 현실은
이렇습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화학 선진국은
멀찌감치 달아나려고 하고 중국과 중동은
우리를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샌드위치처럼 끼인 상황에서
어떤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스튜디오▶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왔던 CPVC를
국산화에 성공해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갑니다.
기존 PVC보다 열과 압력, 부식에 강해
특수 배관의 원료로 사용됩니다.
◀INT▶ 이동주 \/ 한화케미칼 기술관리팀
"어려운 대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기존
범용 제품에서 스페셜티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각 화학업체들이 이처럼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스페셜티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풍부한 자본과 노동력을 앞세운 중국과
원유 자급 자족이 가능한 중동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고집해온 범용 제품 위주의
생산 방식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INT▶ 강영훈 \/ 울산발전연구원 박사
"저유가라든지 아니면 산유국 이런 곳에서
자꾸 범용 제품의 생산을 증대하다보니까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는 것이 사실이구요."
울산의 주요 화학업체들이
메머드급 기업으로 덩치를 키우는 것도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이른바 규모의 경제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 1개를 만들 때
100원의 비용이 든다면 2개는 90원,
3개는 80원으로, 제품 생산이 늘면 제조 비용이 줄어드는 원리입니다.
제품을 많이 만들수록 노동력이 더욱 숙련되고
원재료를 대량 구매해서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지난해 삼성-한화 간 빅딜에 이어
올해 삼성-롯데 인수합병 등 화학업계
M&A가 활발하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섭니다.
결국 규모의 경제로 우뚝 서든지,
고유의 기술로 스페셜티 기업으로
변신하는 지 여부에 해답이 있습니다.
◀INT▶ 이재성 \/ 유니스트 교학부총장
"현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과 좀더
새로운 사업으로 진출하는 두 가지 해결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생활용품의 80%가
석유화학제품으로 이뤄져 있고
기술 개발을 통해 바이오 등 새로운 분야에서 그 쓰임새가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글로벌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울산이 석유화학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