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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연말 분위기

유영재 기자 입력 2015-12-23 20:20:00 조회수 29

◀ANC▶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는 간절곶에서는
풍성한 행사들이 준비되고 있지만
2015년 한 해를 보내는 송년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울산 주력 산업의 불황과
노사 갈등 여파 속에

시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썰렁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END▶
◀VCR▶
울산의 한 인쇄소.

최대 성수기인 연말인데도
인쇄기를 돌릴 때보다 놀릴 때가 더 많습니다.

각 기업체와 단체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달력과 수첩 주문 등을 뚝 끊었기 때문입니다.

◀INT▶ 손재철 \/ 인쇄소 운영
\"지금쯤 한창 많이 돌아가야 할 시기인데 일들이 줄어들면서 연말도 연말같지 않고 그래요\"

식당 냉장고에는 소주가 꽉 찼습니다.

연말 특수를 겨냥해 미리 사놨지만
생각 만큼 팔리지 않는 겁니다.

외식업계는 예년과 비교해
연말 매출이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정시화 \/ 일식 식당 운영
\"1차 드시고 나면 2차 노래방 예약해 달라는 손님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10%가 노래방을 가고 90%는 집으로 돌아가시는 것 같습니다.\"

조선과 석유화학 업종의 장기 불황에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연말에 풀리던 성과급 등 목돈이
꽁꽁 묵인 것도 큰 이유입니다.

◀INT▶ 김지웅 \/ 한우판매식당 운영
\"자동차, 중공업 손님이 참 많았죠. 단체 회식도 많았고, 부서 회식도 많았는데 갑자기 싹 없어졌어요. 강에 돌 던지면 피라미 없어지듯이\"

백화점 업계에서는 고가 상품에 속하는
아웃도어와 정장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이 2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S\/U▶ 연말이지만 소비 심리가
잔뜩 위축된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대로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썰렁한 연말 분위기는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유영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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