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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을 파고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리는 간 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고물상을 가장해 8억 원 상당을 훔친
기름 도둑 5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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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에 있는 고물상입니다.
평범한 고물상처럼 보이지만
송유관 도둑들의 본거지였습니다.
(S\/U) 고물을 실은 화물차의 무게를 재는
설비입니다. 하지만 밑으로 내려가면, 송유관과
연결된 20m 길이의 땅굴이 드러납니다.
경유와 휘발유, 등유, 항공유가 운반되는
지름 60cm 송유관과 연결되는 통로였습니다.
총책 47살 김 모씨 등 5명이 지난 9월부터
석 달 동안 빼돌린 기름은 64만 8천리터,
8억2천만원 어치입니다.
이들은 1시간에 한 번씩 시료를 채취해
경유가 지나갈 때만 골라 빼냈습니다.
◀INT▶ 김재협 \/ 울산남부경찰서 지능팀
\"휘발유보다 덜 위험하고, 판로가 본인들 말로는 (세금계산서를 안 떼는) 무자료 기름이 많이 도는게 경유라서 그래서 경유를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대한송유관공사가 24시간 유압을 감시하지만,
이들은 자체 유압계를 설치해 오차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SYN▶ 대한송유관공사 관계자
지난 9월달부터인가 압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겨서 그쪽을 특별점검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100% 감지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수 있어요.\"
이들은 빼돌린 경유를 경남지역 주유소에
시중가의 75% 수준으로 팔아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송유관을
뚫고 배관을 연결한 기술자와 경유를 사들인
주유소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돌리는 범죄는
매년 10여 차례씩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액은 수 십 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MBC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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