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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대대로 살아온 마을이 산업단지로
바뀌면서 고향에서의 마지막 추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든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 하는 이주민들의
애환을 유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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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개발예정지에 포함된 울산의
한 농촌 마을입니다.
이미 주민의 절반 이상이 마을을 떠났고,
나머지도 가까운 시일안에 집을 비워줘야
합니다.
아직 마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고향에서의 마지막 추석 차례상 준비를 하며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INT▶ 김문주 63
흉흉한 보릿고개를 겪으면서도
소는 굶기지 않고 키워왔던
40년 한우 농사도 이제는 접어야 합니다.
◀INT▶ 차백용 70
불과 30년전만해도, 마을 염전에서
소금을 만들어 팔아 부자동네 소리를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INT▶ 박두선 81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가 한순간에 모든 걸
바꿔 놓았습니다.
마을 앞에 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서면서
맑았던 하천에 물고기가 자취를 감추고,
대신 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 때문에
모기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INT▶ 추두연 77
이제는 이 모든 추억들을 뒤로 하고
정든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이주민들.
산업화의 그늘에 가려진 우리 시대
또 하나의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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