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요즘 문어는 대개 낚시나 통발로 잡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옛날 방식 그대로
전통 옹기를 이용해 문어를 잡는 곳이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END▶
◀VCR▶
한 옹기 장인이 애써 만든 단지에
구멍을 뚫고 있습니다.
화분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큰 구멍인데
어디에 쓰는 걸까.
(DVE)
경북 울진의 한 작은 항구.
연안자망 어선이 밧줄을 끌어올리자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던 구멍난 옹기가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방금 바닷가에서 끌어올린 옹기입니다.
이 속에 문어가 잔뜩 웅크리고 있습니다.
막대기로 괴롭히자 옹기안에 있던
문어가 발과 촉수를 뻗습니다.
옹기에는 문어를 유인할 만한 아무런 미끼가 없지만 크기에 상관없이 단지 하나에
문어 한마리씩 들어가 있습니다.
어민들은 큰 파도가 일고 나면
20-30여개의 옹기를 줄에 매달아
바닷속 모래바닥에 놓아두었다가
하루나 이틀이 지난 뒤
옹기를 끌어올려 문어를 잡습니다.
문어의 습성을 이용한 겁니다.
◀INT▶우석줄 선장\/영풍호
“문어는 파도를 치면 은신처를 찾아서 옹기에 들어간다.
단지 구멍은 단지를 들어 올릴 때
바닷물과 모래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됩니다.
문어 단지를 이용한 어로법은
조선시대 초기에는 보편적으로 사용됐지만
현재는 겨울철에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hongss@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