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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소개하는 연속기획 순섭니다.
울산에도 설마 달동네 같은 곳이 있겠냐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수십년간 시간이 멈춰버린 한 달동네
모습을 유영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가파른 산비탈에 흉물스럽게 칠이 벗겨진
슬레이트 집들이 성냥갑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대문조차 없는 집에는 체납한 수도 요금
독촉장이 여러 장 나뒹굴고 있습니다.
나무 바닥으로 된 재래식 화장실과
허름한 살림살이 도구들, 마치 수십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느낌마저 갖게 합니다.
마을 일대가 완충녹지 등으로 지정돼
각종 건축 행위가 제한된데다 주민들은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집을 손볼 여력은
더더욱 없습니다.
◀INT▶ 권혁자 (5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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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이곳은 1960년대 울산 공단이
조성되면서 그 곳에서 이주해온 주민들로
형성된 마을입니다.
처음 이주한 사람들은 3,40가구 정도.
이후 생활 형편이 어려운 외지인들이 하나둘씩모여 들면서 지금은 200가구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전세 보증금이 없어 한달에 15만원 정도의
월세를 내고 생활하는 뜨내기 노동자와
헌옷이나 폐지를 주워다 파는 독거노인들,
이들에게는 하루하루가 고된 삶의 연속입니다.
◀INT▶ 박복순 (72세)
동네 언덕 너머에는 초고층 주상 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지만, 이들의 삶터는
40년 넘게 시간이 멈춰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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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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