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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집안에서 수돗물을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울산에 상수도가 처음 설치된 때는 지금으로부터 73년 전이었습니다.
<한삼건의 울산 100년>, 오늘은 울산의 수돗물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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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산전샘 옛 모습입니다.
상수도가 없던 시절에 우리는 이렇게 우물이나 샘물을 먹고 살았습니다.
울산의 경우 1960년대 만 해도 상수도 보다는 염분이 섞인 우물물을 먹는 시민이 많았습니다.
당시는 수돗물 부족도 심해서 가뭄이라도 들면 급수차를 향해 양동이를 들고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이 사진은 1970년대에 수돗물을 공급했던 남산정수장 공사모습과 남산 취수장입니다.
두 시설 모두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태화동 대숲 앞에 있는 취수탑은 전망대로 바꾸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INT▶정인호 전 울산시 도시국장
남산 정수장보다 약 40년 앞선 1935년 12월 17일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상수도가 개통되어 수도꼭지에서 맑은 물이 쏟아졌습니다.
최초의 울산 상수도는 태화강 취수정에서 복류수를 취수한 다음, <우정양수장>에서 북정동의 배수장으로 펌프를 이용해서 물을 퍼 올렸습니다.
그러나 돈 내고 물을 사먹어야 하는 일에 익숙하지 않고, 수질소동까지 벌어지면서 수돗물이 잘 팔리지 않자 울산 읍장이 직접 상수도 이용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북정동 배수장은 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고지대에 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각 수용가에는 대기압의 원리로 수돗물이 공급되었습니다.
2년에 걸친 상수도공사에 4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결과, 당시 1만6천 울산읍민의 1\/3인 5,500명이 하루 1,000톤의 수돗물을 공급받게 되었습니다.
◀S\/U▶ 북정동 배수장에는 아직도 이처럼 상수도 창설 당시의 구조물이 남아 있습니다.
흙 속에 덮여있는 원형 구조물 위에는 녹슨 밸브와 파이프가 이렇게 잘 남아서 당시 모습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시설은 현재 추진 중인 혁신도시 건설로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습니다.
한삼건의 울산 백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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