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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의 손가락이 모두 붙은 채 태어났지만,
피아노 연주로 희망을 전하는
대학생이 있습니다.
졸업연주회는 감동의 무대였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전합니다.
◀VCR▶
익숙한 피아노곡이 콘서트장을 채웁니다.
때론 경쾌하게, 때론 부드럽게
관객들도 피아노 선율에 빠져듭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군데 군데 흉터자국이 보이는
피아니스트의 짧은 손가락.
대학 졸업반인 지현씨는 양손의 손가락이
모두 붙은 채로 태어났습니다.
붙은 손가락을 절개하고,
엉덩이 살을 떼어내 다시 손가락 뼈에 붙이고.
거듭되는 수술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INT▶
"좋았어요. 이제 나도 열개의 손가락이 생겼구나"
그렇게 얻은 열개의 손가락으로
지현씨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만들어 냅니다.
짧은 손가락 때문에 연주하고 싶은 곡을
제대로 칠 수 없었을 때,
피아노를 그만 두고 싶단 생각도 했습니다.
오늘 졸업연주회 무대는 지현씨에게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INT▶
"못 사는 나라에 가서,
피아노도, 계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더 깊은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건반 위에서 희망의 선율을 전하는 지현씨,
그에게 불편한 두 손은 더이상 장애가
아니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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