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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지를 가로질러 흐르고 있는 태화강에 제방이 만들어진 때는 지금으로부터 80년 전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시가지가 만들어지게 됐지만 울산이 상습침수지역이 된 것도 그때부터였습니다.
한삼건의 울산 100년, 오늘은 태화강에 제방이 쌓아지던 때의 이야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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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강물이 쉼 없이 흘러서 한순간도 같은 강물이 없듯이 강의 모습도 끊임없이 변합니다.
지난 1세기 동안 태화강은 두 번에 걸쳐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그 하나는 태화강에 제방이 건설된 것이고 그 다음 하나는 둔치의 토지 이용이 바뀐 것입니다.
원래 인공적인 제방이 없던 태화강에 제방이 만들어지는 것은 지금부터 80년전인 1928년경의 일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울산수리조합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태화강변에 제방이 생겨난 것입니다.
◀INT▶ 박무선(80세. 남구 달동)
"친정아버지가 이야기하데요. 어려서 그때는 잘 모르고 이야기만 들었는데, 삼산 둘(둑) 모으고부터는 논에 나락을 심어서 삼산 수리조합 물을 퍼 줘서 모를 심어 잘 먹고 잘 살았지요. 다요. 보리구경도 잘 못하고요. 그 전에는 보리 갈아놓으면 큰물이 져버리면 보리도 흉년 만나고, 콩 갈아놓으면 콩도 다 큰물져서 떠내려가버리고..."
우량농지를 얻으려고 만든 제방이 건설되면서 구 시가지는 상습적인 침수를 겪게 되었습니다.
태화강에 흘러드는 유곡천, 우교천, 손골거랑 같은 지천이 강둑에 가로 막힌 때문입니다.
제방 건설 후 울산 구시가지는 배수장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운명이 되었습니다.
◀INT▶ 최해육 급수부장(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둔치활용를 목적으로 1979년부터 3년간은 태화강 섬을 들어내는 큰 공사가 벌어졌습니다.
이 공사의 결과 지금의 태화강 모습이 탄생했습니다.
여가공간의 면적은 늘어났지만 정겨웠던 강변 풍경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한삼건의 울산 백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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