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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절반 가량 물에 잠기는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을 위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제 울산시가 댐의 수위를 낮추는 근본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는 지적입니다.
MBC논평 서상용 보도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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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 방법을 두고 울산시와 문화재청의 의견이 달라 좀처럼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그동안 사연댐의 물을 손해보지 않고 암각화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는 방안만 제시해 왔습니다.
그래서 암각화 앞에 차수벽을 설치하는 안이 나오기도 했고 이번에는 터널을 뚫어 강물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에서는 이러한 방안들은 주변환경 변화를 전제로 하고 있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데 걸림돌이 된다며, 수위를 낮춰야 한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울산시가 한걸음 물러서야 할 땝니다.
특히 수자원공사에서는 사연댐의 수위를 암각화가 잠기지 않는 52미터 이내로 조절해도 현재의 수돗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검토됐다고 합니다.
또 사연댐에 설치돼 있는 천200밀리 짜리 비상관로를 활용할 수도 있고 정책적인 결정만 있다면 수위조절장치의 설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울산시가 잘못된 정보에 막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소홀하지는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대목입니다.
반구대 암각화의 가치로만 본다면 댐을 포기해서라도 보존할 수도 있을 텐데, 마음을 열고 관계기관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찾아주기를 기대합니다.
MBC논평 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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