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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간호사 수에 따른 건강보험료 차등 지급 제도가 본격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간호사들이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지방 중소병원은 심각한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설태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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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개의 병상을 갖춘 울산의 한 병원입니다.
2달새 10%가 넘는 간호사가 그만두면서
남은 16명이 12시간 맞교대에 연장근로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전 직원이 임금동결을 선언한 가운데
간호사만 임금을 30% 올리기로 했지만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SYN▶ 간호사
"빠져나가..충원 안돼.."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4월 병상 6개당
간호사를 최소 1명 이상 두도록 고시를
개정했습니다.
CG> 이에 따라 각 병원은 간호사 수에 따라
1등급에서 7등급으로 나눠져, 기준미달시
입원료 지원이 감소되지만, 숫자가 많으면
그만큼 건강보험 지원금이 가산됩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병원이
간호사를 대거 채용하면서 지방 중소병원은
간호사 부족난을 겪게 됐습니다.
S\/U)여기에다 이달부터 중환자실에도 간호
등급제가 적용되고 각급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도 의무화되면서, 간호사 부족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중소병원들은 간호 조무사 대체 등 급한 불 끄기에 나서고 있지만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SYN▶ 간호팀장
"2번할 걸 한번으로 줄여..위험하다.."
현재로선 면허증을 가지고도 취업을 하지
않고 있는 11만 여명의 간호사들을 다시 보건
현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급선무지만, 육아를
겸하기 어려운 근무환경이 선뜻 나서기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INT▶ 간호사 회장
"교대근무.. 24시간 보육시설 없다.."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입된 시책이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하면서 열악한 환경의
중소병원 이용자들만 애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설태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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