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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일흔을 넘긴 한 대학교수가
무려 57년만에 고등학교
명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민성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00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리고 있는 부경대학교
어린 학생들 사이로
어색한 표정의 70대 할아버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동국대학교 토목공학과 김상규 명예교수가
57년만에 고등학교 명예졸업장을
받는 날입니다.
◀SYN▶(짧게)
"명예졸업장 수여합니다."
어린 후배들의 따뜻한 축하 박수 속에
노 교수의 입가에도 비로소 미소가 번집니다.
부경대학교의 전신인
부산공립공업중학교에 재학중이던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김교수는 학도병으로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SYN▶
"집에도 가지 않고 싸워"
학업까지 포기하며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학도병들은 졸업장 하나 가져볼 수 없었습니다.
학업에 대한 열망 속에
김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서울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뒤, 10여년동안 대학에서
후학도들을 길러냈습니다.
박사학위까지 받았지만,
고등학교 졸업장은
그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INT▶
"잊혀진 학도병들을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지만
지금은 잊혀져버린 존재가 돼 버린 학도병들.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학도병들을 찾아내
명예졸업장을 수여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김교수의 바람입니다.
MBC뉴스 민성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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