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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밟힌 농심

옥민석 기자 입력 2003-09-23 00:00:00 조회수 98

◀ANC▶

 <\/P>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농민들의 통장과 도장만 전문적으로 훔쳐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P>

 <\/P>이 용의자가 흥청망청 쓴 돈은 농민들이 수년간 피땀흘려가며 모은 소중한 돈이었습니다.

 <\/P>옥민석 기잡니다.

 <\/P> ◀VCR▶

 <\/P> ◀END▶

 <\/P>김재순 할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통장과 도장이 깜쪽같이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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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김할머니가 은행에 갔을땐 평생동안 피땀흘려 모아둔 천 5백만원이 모두 사라진 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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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실의에 빠진 김할머니를 더욱 힘들게 만든건 은행에서 날아온 대출금 독촉 통지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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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도둑이 김할머니의 통장을 담보로 천만원을 대출 받아 달아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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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혹시 비밀번호를 잊지나 않을까 통장뒷면에 비밀번호를 적은 둔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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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NT▶ 김재순 (89세)

 <\/P>(죽으려고 밥도 안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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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경찰에 붙잡힌 박씨는 이처럼 나이많은 농민들의 도장과 통장만 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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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NT▶ 피의자 박씨

 <\/P>(통장에 비밀번호 있다,, 미안하다)

 <\/P>

 <\/P>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만 10여명에, 피해액이 5천만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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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통장에 비밀번호가 적혀있지 않을 경우 경찰관을 사칭해 비밀번호를 알아냈습니다.

 <\/P>

 <\/P>경찰의 휴대폰 발신지 추적에 박씨는 결국 철장신세가 됐지만 실의에 빠진 피해농민들은 힘겹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mbc 뉴스 옥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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