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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제 강점하 강제징병자 천 3백여명의 명단이 기록돼 있는 명부가 진주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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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0살이 넘은 한 할아버지가 억울한 피해자들의 한을 풀기 위해 60년 동안 보관해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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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강윤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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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VCR 】
<\/P>누렇게 색이 바랜 한 권의 명부 속에
<\/P>일제 강제 징병자의 명단이
<\/P>빼곡히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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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함경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P>전국 곳곳에서 끌려온 사람들이
<\/P>무려 천 3백여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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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명부는
<\/P>진주시 수곡면 82살 이규복씨가
<\/P>60년 동안 간직하고 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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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씨는 지난 천 9백 44년부터 45년까지
<\/P>타이완에 주둔하고 있던
<\/P>일본 관동군 306부대에서
<\/P>보병으로 복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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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당시 한국에서 징병된 천 3백여명이
<\/P>우여곡절 끝에 해방을 맞은 뒤
<\/P>고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 명부를 제작해
<\/P>한 부씩 나눠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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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INT 】
<\/P>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게
<\/P>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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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씨는 복무 도중 미군의 폭격으로
<\/P>다리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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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하지만 몸을 다친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P>일본군에 갔다 왔다는 자괴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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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INT 】
<\/P> "주변에서 일본군에 갔다왔다면
<\/P> 매국노로 취급해 말도 제대로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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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U) 억울한 피해자들의 한을
<\/P>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단서가 되기를 바란다며
<\/P>이씨는 이 명부를 진주시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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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I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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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낡은 한권의 명부를 통해
<\/P>강제징병의 아픈 역사가 60년만에 그 진실을
<\/P>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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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MBC뉴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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