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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R=진주]60년 쌓인 한을 풀며..

입력 2005-02-23 00:00:00 조회수 136

◀ANC▶

 <\/P>일제 강점하 강제징병자 천 3백여명의 명단이 기록돼 있는 명부가 진주에서 발견됐습니다.

 <\/P>

 <\/P>80살이 넘은 한 할아버지가 억울한 피해자들의 한을 풀기 위해 60년 동안 보관해 온 것입니다.

 <\/P>

 <\/P>강윤석 기자 !

 <\/P>

 <\/P>【 VCR 】

 <\/P>누렇게 색이 바랜 한 권의 명부 속에

 <\/P>일제 강제 징병자의 명단이

 <\/P>빼곡히 적혀있습니다.

 <\/P>

 <\/P>함경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P>전국 곳곳에서 끌려온 사람들이

 <\/P>무려 천 3백여명에 달합니다.

 <\/P>

 <\/P>이 명부는

 <\/P>진주시 수곡면 82살 이규복씨가

 <\/P>60년 동안 간직하고 있던 것입니다.

 <\/P>

 <\/P>이씨는 지난 천 9백 44년부터 45년까지

 <\/P>타이완에 주둔하고 있던

 <\/P>일본 관동군 306부대에서

 <\/P>보병으로 복무했습니다.

 <\/P>

 <\/P> 당시 한국에서 징병된 천 3백여명이

 <\/P>우여곡절 끝에 해방을 맞은 뒤

 <\/P>고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 명부를 제작해

 <\/P>한 부씩 나눠가졌습니다.

 <\/P>

 <\/P>【 INT 】

 <\/P>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게

 <\/P> 믿기지 않았다‘

 <\/P>

 <\/P> 이씨는 복무 도중 미군의 폭격으로

 <\/P>다리에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P>

 <\/P> 하지만 몸을 다친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P>일본군에 갔다 왔다는 자괴감이었습니다.

 <\/P>

 <\/P>【 INT 】

 <\/P> "주변에서 일본군에 갔다왔다면

 <\/P> 매국노로 취급해 말도 제대로 못했다"

 <\/P>

 <\/P> (S\/U) 억울한 피해자들의 한을

 <\/P>조금이나마 풀 수 있는 단서가 되기를 바란다며

 <\/P>이씨는 이 명부를 진주시에 전달했습니다.

 <\/P>

 <\/P>【 INT 】

 <\/P>

 <\/P> 낡은 한권의 명부를 통해

 <\/P>강제징병의 아픈 역사가 60년만에 그 진실을

 <\/P>드러내고 있습니다.

 <\/P>

 <\/P> MBC뉴스 .......◀END▶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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